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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에어팟. 2년 이상 사용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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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벼농사1209 작성일19-04-30 11:16 조회91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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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팟 - 공개와 출시

 

에어팟은 2016. 9. 8. 공개되었고, 출시는 같은 해 12. 13. 이루어졌다. 국내에서도 미국과 동시 출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는 2016년 말의 무선이어폰 시장이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작았고, 음질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했으며, 블루투스 페어링이 무척이나 불편했다.

 

그래서 22만원 가량 하는 에어팟이 얼마나 성공할지 모든 사람이 회의적이었고, 나도 그랬다. 음질도 보장이 안 되고, 배터리도 교체가 되지 않아 소모성 제품인 고가의 이어폰?

 

디자인도 다들 프랑켄슈타인이니, 콩나물이니 하는 혹평들. 

 

2. 저가(?)에 판매되기 시작한 에어팟 - 그래서 구매!! 


혹평들에도 불구하고 에어팟은 주문량이 많아 몇주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왠지 모르겠지만 국내 일부 리셀러들(올레샵, 11번가 등)이 에어팟을 저가에 팔기 시작했다. 특히 11번가의 경우 할인 적용하면 13만원대까지 내려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애플빠는 아니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호평을 보고 올레샵에서 특가 행사를 기다렸다고 구매하였다. 지금 보니 그다지 싸지 않았지만, 2017년 1월경에 구입하였으면 상당히 초기 사용자였다고 생각이 된다. 다. 에어팟을 끼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면, 역시 애플빠다 이게 좋냐 얼마냐 왜 그렇게 비싸냐 그냥 이어폰도 좋은데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그 때마다 친구들에게 말했다.

 

 

"20만원짜리지만, 하루라도 빨리 사서 쓰는게 좋아. 개이득임."

 


3. 인생 최고의 이어폰!! [장점]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혹평을 해댔지만, 실제로 사용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에어팟은 진짜 최고다. 너무 편하다.

 

에어팟의 장점을 정리해보자.

 

(1) 연결이 편하다. 

 

페어링을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되고, 페어링 다음에는 매번 그냥 귀에 꽂기만 하면 된다. 뺄 때도 마찬가지. 음악이나 영화 등을 별도로 스탑시킬 필요 없이 그냥 귀에서 빼면 된다. 

 

(2) 충전도 편하다.

 

케이스 자체가 충전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출근이나 퇴근이 편도 1시간 이상이더라도 딱 쓰고 케이스에 넣어 놓으면 금방 충전된다. 이번에 무선충전버젼이 나와서 더 편해졌지 싶다.

 

(3) 배터리도 오래 간다.

 

배터리도 생각보다 오래 간다. 실제 스펙(15분 충전에 3시간 가능)까지 쓸 일도 사실 없다. 평소에 나의 생활반경은 출퇴근 편도 1시간 가량이므로. 2년간 에어팟을 쓰면서 에어팟 배터리가 다 떨어진 적은 딱 1번이었는데, 아이폰으로 배그하다가 그랬다. 처음이라 갑자기 총싸움 하는데 음량이 안 나와서 무척 당황스럽긴 하였다.

 

(4) 전화 감도가 무척 좋다.

 

실제로 폰을 들고 전화를 하는 것 이상으로 전화 감도가 좋은 것 같다. 스피커폰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애플이 마이크 설계를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에어팟 한 쪽만 끼고 전화를 하더라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 

 

4. 발전 가능성이 많은 이어폰!! [단점]


에어팟은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된다. 바꿔 말하면, 단점도 많다. 정리해보자.

 

(1) 소모성 제품이다.

 

이어폰이 소모성 제품이라는 것은 80년대생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전제이다. 이어폰은 한 번 사면 마르고 닳을 때까지 써야 정상인데, 배터리 때문에 이걸 못 쓰게 된다고? 20만원 주고 사면 길게 보더라도 2년 쓰면 24개월.. 한달에 1만원 조금 안 되는 돈이다. 큰 돈은 아니지만, 싸구려 이어폰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 새거 살 돈이다.

 

(2) 시간이 지나니 연결이 뚝뚝 끊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센서가 맛이 가는지, 귀에 꽂아도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센서만으로 착용 여부를 확인하여 연결하므로, 만약 센서가 고장나면 에어팟은 쓸 수 없는 제품이다. 센서 수명이 길지 않은 것 같다. 귀에 꽂은 상태에서도 인식이 잘 되다가 가끔 안 끼운 것으로 인식할 때가 있다. 이러면 에어팟의 장점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어서 쓰기가 무척 짜증난다. 인식할 때까지 귀에 끼웠다 뺐다....반복...ㅁㄴ;아ㅣ럼ㄴ라ㅣㅓ

 

(3) 리퍼가격이 너무 비싸다.

 

 

모델
배터리 서비스
보증기간 만료/분실
에어팟
각 59,000원
각 85,000원
충전케이스
59,000원
85,000원

 

리퍼기간 끝나면 전체 리퍼 받는 데 25.5만원... 새로 구입하는것보다 비싸다 ㅠㅠ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지.. 아무리 수리가 안되는 구조라지만.....

 

(4) 쉽게 지저분해진다.


아무래도 자석으로 내부가 구성되어 있어서 철가루도 붙고, 항상 호주머니에 있어서 먼지도 붙으며, 이어폰이 워낙 귀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제품이니 쉽게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 이걸 물로 닦거나 깨끗이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데.. 애플에서 항균 제품으로 출시해주면 조금 더 안심이 될 것 같다. 

(5) 라이트닝 케이블을 쓴다. 


라이트닝 케이블이 에어팟 박스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도 수명이 오래 가지 않는다. 라이트닝 케이블들은 1년 정도 쓰면 겉은 멀쩡하더라도 막상 제품에 끼우면 "지원하지 않는 악세사리입니다."라는 표시가 떠서 케이블 하나 새로 사면 안되겠냐는 눈치를 주곤 한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많긴 한데, 그래도 참 빡치는 일이다. 이번에 무선 충전 버젼이 나왔다고 하니 더 이상 라이트닝 케이블에 의지하지 않아도 돼서 좋을 것 같다. 다만 가격이 더 비싸졌다는 것은 또 다른 단점이다.

5. 수명이 다해가는 나의 에어팟 - 이젠 안녕?! 


아껴쓰지도 않은 내 에어팟의 상태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다.

 





 

 

생각만큼 더럽진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물티슈로 종종 닦아주는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를 해주지 않은 입장에서 보면 괜찮지 않은가 싶다. 케이스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았는데 생활기스 외에는 큰 기스도 없다.

 

이제 너무 자주 뚝뚝 끊기는 나의 에어팟. 리퍼도 받지 않고 2년 동안 거의 매일 사용했으니 참 오래 잘 쓰긴 하였다. 

 

2세대가 나오긴 했지만 배터리 측면에서는 향상된게 없는 것 같아서 무척 아쉽다. 센서들의 내구도는 상승했을지 참 궁금하다. 내 1세대 에어팟이 얼른 사망(!)해야 새로 사겠지, 싶으면서도. 1세대 에어팟을 더 오래오래 써보고 싶은 마음도 무척 크다. 

 

모든 전자기기는 배터리 수명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기도 한데, 얼른 위대한 과학자분들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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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에어팟 1세대 2년 사용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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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2)

강도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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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댓글 강도령

영롱하네요. 저도 2년쯤 사용한 E8이 수명을 다해가고 있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에어팟도 E8도 말하자면 완전무선 이어폰의 1세대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추후 나올 제품들은 배터리 수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나올지 궁금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벼농사120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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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댓글 댓글의 댓글 벼농사1209

ㅎㅎ영롱하였는데 그 불빛이 요즘 꺼져가는 느낌입니다. 사실 레이턴시 등의 이야기도 사용기에 포함시키려고 했는데 쓰다가 까먹어버렸네요. 말씀하신 "완전무선 이어폰"이라는 명칭이 참 와닿습니다. 삼성의 "완전무선 이어폰" 시장 참전으로 추후 이쪽도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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